Asus 제피러스 G14 (2023) 간단한 인상

 

베스트바이에서 G14 (Ryzen 7940HS, NVIDIA RTX 4060, 램 16GB, SSD 512GB)이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나왔다.

2024년도 G14모델이 발표되면서 과거 재고를 떨구려고 하는 것 같음. 1-2주 간격으로 세일가와 정상가를 오가면서 나오는 중이니 혹시 구매 생각이 있다면 세일가에 다시 돌입할 때까지 잠깐 기다리는 걸 추천한다.

 

아직 2017년 초에 산 XPS 15 9550이 제 기능을 해주고 있는 중이긴 한데, 8년 째 쓰다보니 무거운 작업이나 프로그램은 힘들어하기도 하고 G14 가격이 너무 좋아서 결국 한 대 영입했다.

원래는 무려 871.99불이라는 엄청난 가격의 Open box 재고를 살 생각이었는데, 사람들이 귀신같이 다 사가면서 주문 강제취소 몇 번 걸린 후 결국 그냥 신제품을 샀다. 참고로 신제품은 택스 미포함 $1,050 정도였음.

ASUS 워런티는 미국에서도 쓰레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양품 걸리면 애지중지 아껴 쓰고 문제 생기면 내가 수리하면서 쓰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했다.

 

1. 개봉

한국 건 PD 충전기도 넣어주는 모양인데 미국 건 그딴 건 없고 그냥 노트북과 벽돌 충전기, 워런티 카드가 전부였다. 대신에 윈도우 홈에디션이 이미 포함되어 있긴 함.

그나저나 충전기가 진짜 정말 거대한 벽돌이다. 8살 된 XPS 15 9550 충전기보다 크고 무겁다...

 

2. 세팅

원래는 노트북 사면 윈도우 클린설치부터 한다. XPS가 아직 멀쩡하고 심지어 작년에 SSD 대란 때 2TB로 업그레이드 시켜뒀기 때문에 G14는 당분간 무거운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위한 서브로만 활용 예정이라서 그냥 클린 설치는 하지 않았다.

혹시나 G14 구매 후 윈도우 한 번 밀어야 하는 분이 계신다면 공장에서 세팅되어 나오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값과 돌비 비전 세팅값 (C:\Windows\System32\spool\drivers\color의 PQConfig.dv 파일)은 반드시 따로 백업하시길 바랍니다. 공장에서 각 기계에 맞춰서 세팅되어서 나오는데 노트북 밀어버리면 수복할 방법이 없음.

 

G14 구매 후 세팅:

1) 바이오스와 윈도우를 포함해 모든 업데이트를 실시함. (이때는 MyAsus앱 사용함.)

2) 업데이트 완료 후 MyAsus, 아머리 크레이트 (Armory crate) 삭제, G-Helper 설치 (https://github.com/seerge/g-helper). 아머리 크레이트 삭제 시에는 전용 프로그램 활용 (G-Helper github 페이지에 링크가 있음)

참고로 G-Helper 사용법은 이 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6aVdwJKZSSc)가 도움이 되었다. 영어주의.

3) 기타 다른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삭제 (예: Virtual Pet, Glide X 뭐시기 등등, 대충 https://github.com/sammilucia/ASUS-G14-Debloating 참조해서 적당히 걸러가면서 삭제함.)

 

 

3. 간략한 소감

 

1) 화면:

외부에서 작업하거나 출장다닐 땐 LG 그램 (16인치, 외장그래픽 없는 버전)을 사용 중인데, 16인치 쓰다가 14인치로 오니 화면이 작게 느껴진다.

화면 퀄리티는 괜찮은 것 같다. 일단 스펙상으로는 500니트라고 하니 내가 갖고 있는 그램이나 XPS보단 많이 밝다...만 낮에는 안 써봐서 모르겠음. 집에서 너무 밝게 해두면 눈이 아프기 때문에 어둡게 해두고 쓰는 중이다.

 IPS 패널이라 번인은 크게 걱정이 없고, 일단 체크를 해보니 불량화소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빛샘 문제가 많은 기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내 거 역시 빛샘이 모니터 우측 하단에서 발견됨. 하지만 어두운 방에서 밝기를 많이 올리지 않으면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그냥 품고 가기로 했다. 빛샘을 핑계로 교환하면 분명 빛샘 상태가 더 안 좋은 게 올 게 뻔했음.

 

2) 키보드와 터치패드

타건감은 꽤 괜찮다. 솔직히 그램이나 XPS보다 나은 것 같다. 미묘하게 키 배치 간격이 내 손에 맞지 않는 느낌이긴 한데 (손이 작은 편이라서 그런가 간격이 약간 더 넓게 느껴짐), 그래도 키보드는 매우 마음에 든다. 일할 때는 평소에 기계식 키보드를 쓰기 때문에 나름 타건감에 까다로운 편임.

참고로 G-Helper를 사용하면 몇몇 키는 값도 재할당 할 수 있고 원래 키보드에는 없는 Fn-lock 기능도 사용 가능함.

게임용 노트북 답게 볼륨키가 따로 상단에 마련되어 있는 점, 그리고 전원 버튼이 나머지 키보드랑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건 마음에 든다.

사실 키보드 백라이트 잘 쓰지도 않고 번쩍번쩍한 RGB 라이팅 이런거 매우 싫어하는데, G-Helper에서 CPU온도에 따라 라이팅 바꾸는 옵션이 있었다. 시각적으로 온도 체크한다고 생각하고 설정해둠ㅋㅋ

 

터치패드도 솔직히 그램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그램 터치패드는 넓기도 하고 반응성도 좋은데, 반응성이 지나치게 좋아서 내가 원치 않을 때 스크롤이 들어가는 일이 너무 잦음. 뭔가 팜리젝션이 없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반면 G14 터치패드는 약간 더 부드럽고 부들부들(?)한 느낌이 들고, 반응도 괜찮다.

 

 

3) 만듬새

생각보다 작은데 또 묵직해서 견고한 느낌을 준다. 디자인이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게임 노트북 같지 않아서 좋음.

그램과 비교하면 좀 무겁게 느껴지긴 하는데, 그래도 XPS보다는 약간 가볍다. (하지만 G14는 14인치고 XPS는 15인치기 때문에 XPS가 약간 더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레딧 유저 선생님들께서 다들 하나같이 발열 문제를 지적해서 약간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한 3-4년 째 플레이 중인 디비니티 2를 드디어 엔딩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주말에 풀옵으로 한 8시간(?) 돌려봤는중간에 갑자기 꺼져서 식겁하긴 했다. 아마도 발열 문제로부터 엄청 자유로운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적당히 옵션 타협하고 잘 조절해서 쓰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어차피 뭐 게임할 시간도 없어서...

 

폼팩터가 작다보니 발열이 걱정될 순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웹서핑하고 간단한 오피스 프로그램 쓰는 정도로는 발열감 느낄 일은 없다. 그냥 타건감 좋은 평범한 노트북 같음. 균형 모드로 충전기 물리고 그냥 웹서핑 할 때, CPU 온도는 약 45도 정도로 유지되고 팬은 안 돌아간다.

 

뭔가 좀 더 빡센 프로그램을 돌리면 팬이 돌아가는데, 팬이 꽤 시끄럽기 때문에 고사양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할 땐 헤드폰끼는 걸 추천한다. 외부에 나가서 쓰기엔 좀 부담스러울 정도의 소음임. 영상 렌더링 돌릴 일 있으면 그 때 다시 후기 보충해보겠음.

 

4) 하판 분리

램 증설하려고 하판을 분리했다. 나사가 좀 많고 몇 개는 잘 빠지지 않긴 하는데, 하판 분리 자체는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나사 헤드가 약간 유약?한 것 같으니 나사랑 잘 맞는 드라이버 사용을 추천한다.)

하판 오른쪽 하단 나사는 아예 보드에 고정되어 있는데, 나머지 나사를 다 분리하면 고정된 나사 쪽에 유격이 생긴다. 그 유격을 따라서 손톱이나 얇은 카드, 기타 피크(...) 등으로 살짝 들여올려주면 금방 분리할 수 있다.

램 슬롯은 하판 열자마자 바로 접근 가능하니 간단하게 증설 가능. 원래 달려있는게 16gb라서 16gb 램 추가 증설해줌.

참고로 난 미국이라서... 내가 산 램은 Crucial 16GB DDR5 4800 MT/s 램 (https://www.amazon.com/gp/product/B09S2MN8JH)이었음. 램 인식 무난하게 잘됨.

 

원래 달린 램은 하판에 솔더링 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기판 어디에 붙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G14와 관련된 수많은 후기를 섭렵해보니 하판 분리시, 배터리 선이 연결되어 있는 금속 거치대가 분리되어 쇼트가 발생하는 일이 꽤 잦아보였다. 기판 쇼트가 두려워서 배터리 선 분리를 안하고 만지다가 금속 물체나 나사를 기판에 떨궈서 쇼트내는 경우도 종종 있는 모양. 기판 쇼트나는게 무서워서 나도 램만 끼워넣고 얼른 닫아버렸다. (2024년 모델에선 드디어 배터리 선 연결된 거치대가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다고 들었다.) 

XPS 15 9550은 하판 설계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밥먹듯이 하판 분리했는데, 요즘 노트북들은 하판 따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G14는 뭐 아예 못 뜯을 정도는 아니라서...

아무튼 업그레이드 할 때 금속 물체가 기판과 닿는 것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당. (가끔 금속 핀셋 쓰는 분들 있는데 큰일납니다요.)

 

 

5) 총평

게임용 노트북은 처음이긴 한데, 예상보다는 꽤 견고하게 잘 만들어진 느낌이다.

 

그리고 미래의 나한테 남기는 메모: 써멀의 경우 CPU는 리퀴드 메탈이 도포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게 일반 써멀이랑은 좀 다르다고 하니 미리 검색해보고 건들 것. 참고로 히트싱크를 분리하면 워런티가 무효처리 되니까 워런티 접근성이 괜찮은 분들은 AS센터로 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G14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이 기기가 목적에 맞고 (작은 화면 + 외장 글카를 달았음에도 휴대가 가능한 정도의 무게), 할인 중이고 (이걸 굳이 200주고 산다고?), 윈도우에 익숙하며, 노트북을 직접 만지는 데에 거부감이 없다면 조심스레 추천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한국이라면 LG 그램을 추천할 것 같다ㅋㅋ 일단 그램이 가볍다. 그냥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하고, 인터넷 서핑 하고 동영상 보는 게 목적이라면 그램도 사실 과하고 그냥 더 싼 거 사도 됨.

물론 들고다니면서 게임하는 컨셉도 좋지만 팬 소음이 장난 아니고 충전기가 너무 말도 안되게 무겁기 때문에 추천하기 어렵다. 충전기 없이 장시간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고사양 게임을 돌리는데 충전기를 안 물리고 돌린다고? 물론 PD 충전기 따로 구해서 물리면 된다고는 하지만, 벽돌 충전기랑 성능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고사양 아닌 몇 년 된 게임은 인텔 내장그래픽 정도에서도 대충 돌아간다. (예: 디비니티 2 정도는 그램에서 하위 옵션으로 돌아감, 8살먹은 내 XPS 15는 외장글카가 달렸다는 이유로 심지어 중하까지 야아악간 옵션 올릴 수 있음.)

아, 참고로 일반 충전기와 달리 PD 충전기는 바이패싱이 적용이 안된다고 한다. 어차피 배터리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적어둠.

 

혹시 영상 편집을 위해 이고지고 다니신다면 고려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냥 간단히 5분, 10분짜리 정도는 요즘 인텔 내장 그래픽 잘 나와서 그럭저럭 돌릴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4K는 좀 힘들 수 도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은 아직 안 써봐서 모르겠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업데이트를 해보겠음.

 

혹시 미국에 계신가요?

그래도 그램을 추천한다ㅋㅋ 한국에선 모르겠는데 미국에선 Costco에서 가끔 그램이 정말 파격적인 가격에 나온다. (주로 15나 17인듯, 16은 할인이 좀 덜 들어가는 편인 것 같음.) 그냥 서핑+영상감상+오피스 작업 정도의 휴대용 노트북을 찾으신다면 그램 추천. 그램은 가볍기도 하지만 PD충전기도 너무 잘 나와서.... (미국에서도 개별 충전기 따로 팔아주세요...ㅠㅠ) 물론 미국에서 LG 워런티 쓰레기인데, 사실 Asus도 워런티 쓰레기로 유명해서 그 놈이 그 놈.

그리고 그램과 g14 이외에도 옵션이 많다. 사실 나도 당장 비슷한 가격에 나온 리전슬림5과 G16, 심지어 4070을 단 스트릭스는 왜인지 G14보다 더 싸게 나와서 같이 두고 고민했는데 이런저런 디테일 따지다가 G14로 흘러 들어옴.

 

 

6. 아수스 G14 vs 레노보 리전

참고로 정말 반품 가능한 마지막 순간까지 G14와 레노보 리전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눈여겨봤던 레노보 리전 모델은 코스트코에서 무려 999불에 나왔던 레노보 리전 프로 5i 16인치 (인텔 i7-13700HX, 지포스 RTX 4060, 1TB SSD, 32GB 램)과 베바에서 G14과 같은 가격인 1,050불에 나온 레노보 리전 슬림 5 14.5 인치 (라이젠 7 7840HS, 지포스 RTX 4060, 1TB SSD, 16GB 램) 모델이었다.

무게나 기동성, 전성비 같은 게 고려대상이라면 G14가 분명히 답이긴 했지만, 나는 사실 데스크탑 대용의 노트북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리전프가 답이긴 했다.

게다가 영상 렌더링 쪽은 인텔 칩이 무조건 낫다는 게 레딧 선생님들 중론이었다. 일단 어도비 프리미어 쪽의 경우 인텔 칩을 써야 퀵싱크가 가능하고, 무조건 코어 수가 많은 게 장땡이라고 했다. 라이젠9보다는 인텔 i7이 코어 개수가 더 많았음. Resolve의 경우 유료버전인 스튜디오는 GPU도 끌어쓰기 때문에 라이젠도 괜찮은데, 무료버전은 CPU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역시 인텔이 약간 낫다는 게 의견이었다.

 

G14 반품하고 새로 노트북 주문 배송하는 과정이 너무 귀찮아서 엄청 고민만 했다. 그런데 아무리 고민을 해도 리전프를 사는게 훨씬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G14 반품신청을 하고 구매를 하려고 카드를 꺼냈을 땐 이미 코스트코에서 리전프가 품절이었음ㅋㅋㅋ

 

이렇게 999불 짜리 리전프가 날라가고 나니까 약간 다 귀찮아져서 그냥 리전 슬림도 빠르게 포기했다. G14으로 열심히 세팅 다했는데 새 컴퓨터 또 공부하기가 싫었음.

그리고 어차피 내구성은 복불복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어차피 둘다 AS는 없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함.

 

참고로 G14의 경우 리퀴드 메탈 문제가 종종 언급된다. 리퀴드 메탈 도포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가끔 기판으로 흘러넘쳐 쇼트를 일으킨다고 함. 이거 솔직히 너무 무서운 단점이라서 가끔 반품했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G14의 장점으로는 (라이젠이므로) 훌륭한 전성비,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 썬더볼트/USB-4 단자의 존재,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의 존재, 그리고 리전 시리즈에 비해 훨씬 나은 색 정확도 (DCI-P3: 100%, 리전은 약 7-80프로 이쪽 저쪽) 정도가 있다. 리전에는 없는 G-sync가 있다고 들었는데 리전에 정말 없는지는 확인 안해봄.

 

반면 리전프와 리전슬림의 단점으로는 충전기 및 충전단자가 헐거워지는 문제가 있는데, 이 경우 역시 기판의 충전단자를 납땜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고 함. 이것도 영 무서운 단점인데... 장점으로는 G14에 비해 훨씬 나은 쿨링, 넘치고 흐르는 각종 포트 (심지어 이더넷 포트도 있음 근데 왜 SD카드 슬롯은 없냐), 만듬새, 영상 렌더링을 위한 인텔칩, 그리고 약간 더 관대해보이는 보증프로그램 정도가 있는 것 같다.

 

내가 둘 다 써보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인데 대체로 가격이 같거나 비슷하다면 들고 다닐 일 있으면 G14, 거치해두고 쓸 거면 리전을 사라는 게 중론이었다.

 

아무튼 G14는 당분간 더 만져보고 8년 째 동고동락 중인 XPS 15 9550 퇴역 여부와 시기를 결정해 봐야겠다. 사실 컴퓨터 다시 세팅하고 하는 거 만사 귀찮기 때문에 XPS가 오래 버텨주면 좋겠다. 그리고 G14도 기왕 영입한 거 XPS만큼 오래 잘 버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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