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식당] TJ Birria y Mas (+ Space City Birria Tacos and More)

휴스턴에서 살면서 여기저기 맛집 많이 다녔는데 기억이 옅어지기 전에 틈틈이 기록해본다ㅋㅋ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다른 지역에서도 조금 낯설 수도 있는 요리를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음ㅋㅋㅋ

 

첫번째 가게는 TJ Birria y Mas (TJ 비리아 이 마스)

 

TJ Birria y Mas (Stafford): 2903 S Main St, Stafford, TX 77477

TJ Birria y Mas (Heights): 2025 N Durham Dr Suite A, Houston, TX 77008

웹사이트: https://www.tjbirriaymas.com/

 

TJ Birria y Mas

TJ Birria Y Mas in Katy, TX. Authentic Mexican food.

www.tjbirriaymas.com

 

 

타코에 고수랑 양파를 얹고 라임을 뿌려 국물에 찍어먹으면 된다

 

 

TJ Birria y Mas는 국물에 찍어먹는 타코인 birria taco를 주력으로 파는 곳이다.

y mas는 스페인어로 and more라는 뜻임. 다른 음식도 여럿 팔고 있다.

원래는 푸드트럭이었다는 말을 우버 기사아저씨한테 들은 적이 있다.

 

지금은 Heights와 Stafford 두 지점이 있다. 둘다 가봤는데 맛은 둘다 비슷비슷하게 좋다.

다만 두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좀 다르다보니 하이츠는 약간 힙스터들의 가게 느낌이고 Stafford는 뭔가 스페인어 많이 쓰는 분들이 주 고객인 느낌이다.

가장 최근에는 스태포드 지점에 갔는데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생일이라고 온 가족이 모여서 타코 먹고 있었음.

 

처음 가면 메뉴판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어려울텐데, 잘 모르겠다면 가장 기본 메뉴인 Birriadillas con consome (비리아디야스 꼰 꼰소메)를 시키면 된다. 

그럼 위의 사진처럼 비리아 타코 네 개와 국물이 나온다. 그럼 타코를 국물에 찍어서 적셔 먹으면 됨.

국물이 약간 짜긴 한데, 한국인의 입맛에 아주 잘 맞을 법한 감칠맛 도는 고기 국물이다.


메뉴의 나머지 반 정도는 이 비리아 타코+국물 조합의 기출변형이다.

국물이 많이 마음에 들었다면 라면 넣어먹는 버전도 팔고 있다. (하이츠는 모르겠고 스태포드는 확실히 팔고 있었음.)

 

그 밖에도 그냥 타코도 팔고 있는데 맛은 있었지만 비리아 타코가 워낙 압도적이라서 기억이 잘 안남 ㅎ

 

 

 

웬만한 타코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refried beans나 charro beans (사진에 있는 콩스프)도 팔고 있다. 밥도 한국에서 먹는 흰 밥 말고 타코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념된 멕시칸 라이스가 나온다. 옥수수 (elote)도 사이드로 곁들일 수 있음.

 

그리고 참고로 이 집은 디저트가 다 맛있는 것 같다.

사실 디저트는 거의 다 먹어봄ㅋㅋㅋㅋㅋ

 

츄로스, 멕시코 소보루빵 (concha), 촉촉한 우유 케이크 (tres leches)

 

갓 튀긴 멕시코 츄로스가 을매나 맛있게여

안에 무슨 시럽이 들어있는데 아마도 둘쎄 데 레체 (dulce de leche)라고 하는 카라멜 같은 크림인 것으로 추측 중. 찍어먹라고 누텔라도 준다.

콘챠 (concha)는 사실 그냥 화려한 생김새에 비해서는 약간 수수한 달콤한 빵인데 안에 크림이랑 과일 넣어서 주는데 이게 생각보다는 맛있었다.

촉촉하게 우유/연유에 적셔먹는 트레스 레체 (tres leche)도 이 정도면 합격점이라고 생각함ㅋㅋㅋ

 

 

또 다른 팁으로는... 메뉴판에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 히든메뉴로 agua fresca (아구아 프레스카)가 있다.  (하이츠 지점은 메뉴판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함.)

아구아 프레스카는 과일 설탕 등등을 넣어서 만든 무알콜 음료수인데 웬만한 타코집 등등에는 대체로 자가제조한 버전을 갖추고 있다. 뭐 대단한 건 아니고 보통 과일 넣은 라이트한 음료수다.매일 바뀔 수 있음.

과일 오이 등등 들어간 버전 여러 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태포드 (Stafford)지점의 쌀음료인 호르차타(horchata)가 아주 괜찮았다!

약간 멕시코 아침햇살 느낌인데 파는 곳마다 맛의 편차가 약간 있는 편이다.

TJ Birria y Mas의 호르차타는 상당히 괜찮았음!

 

먹다가 버린 미켈라다 토포 치코

 

하지만...음료수 중에 웬만한 한국인의 입맛에 미켈라다 토포 치코 (Michelada Topo Chico)라는 이 음료수는 맞지 않을테니 비추한다...

난 반도 못 먹고 버렸음....

원인은 저 붉은 타마린드(tamarind)인데, 엄청 시큼한 맛이 난다.

난 내가 이렇게까지 타마린드를 싫어하는지 몰랐지....ㅎ

타마린드도 조금만 들어있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사진 뒤로 보이는 음료수는 agua fresca에 타마린드를 약간 넣은 것임) 이건 진짜 먹을 수가 없었다... 비추...

 

 

값도 착한 편이라서 여러 번 갔는데 갈 때마다 미켈라다 토포 치코 음료수 빼곤 다 성공했다.

하도 많이 가서 사진도 엄청 많다 ㅋㅋ

멕시칸 아메리칸 분들도 즐겨 찾는 곳인만큼 보장된 맛집!!

꼭 한 번 방문을 강추한당!!!

 

 

===

 

혹시 하이츠나 스태포드까지 가기 힘들다면 다운타운에 있는 Space City Birria Tacos and More의 비리아 타코도 먹을만하다.

Space City Birria Tacos and More: 415 Milam St, Houston, TX 77002

웹사이트: https://spacecitybirriatacos.com/

 

Welcome - Space City Birria Tacos & More

Homemade Nachos 8 Homemade Totopo chips, each individually loaded with melted cheese and your choice of meat. Fajita, Pollo, Al Pastor, Birria, or Tinga. Served w/ a side of lettuce, pico, sour cream, and jalapeños.

spacecitybirriatacos.com

 

 

이런저런 칵테일 등 술도 팔았던 것 같다. TJ Birria y mas랑은 좀 다른 컨셉임.

 

차로 빈 + 밥이 사이드로 나오는 세트를 시켰던 것 같다.

 

 

휴스턴 심포니를 포함한 여러 공연장 바로 옆 블록에 있으니 공연보러 가기 전에 간단히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국물 맛이나 타코 퀄리티는 TJ Birria y Mas가 더 우월한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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