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4)
[LX7] 렉칠이로 찍은 사진들

렉칠이를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시험삼아 써봤다.

매우 만족.

확실히 렌즈가 밝으니까 밤에도 쓸만한 사진들이 찍혀서 기쁘다. 낮 사진들은 수동조작하면서 얻는 사진들이 아니고서야 FX38이로도 충분한데, 밤사진은 FX38이가 날고 기어도 소용 없는 사진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진짜 좋은 렌즈 쓰는 사람들은 레벨이 더 낮은 디카로 절대 못 돌아올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LX7이는 무겁지 않다! 


(EXIF 정보를 다음 업로더로 넣는 법을 몰라서... 하는 수 없이 그림에다 박아넣음...)




크리스마스 포인세티아의 빗방울들. 거의 얼음방울이나 다름 없었다...





회전차. 흑백으로도 한 번 찍어볼 걸. 색감이 꽤 그럴싸하게 나왔다. 

저거 타봤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비추...






미술관의 관람객들. 포커스고 뭐고 다 안드로메다로...




고흐의 붓터치. 아주 가까이선 찍을 수 없으니 줌을 당겨보았다. 깨알같은 공장 그림들. 




비구름이 자욱한 도시.




창문에 아예 렌즈를 갖다대고 찍어보았다.




한밤의 기차. 셔터스피드를 늦추고 밝기는 최대로, ISO를 있는 힘껏 끌어올렸다. 사진 확대해보면 노이즈가 장난이 아니지만 아무튼 죄다 시커멓게 안 나오는 것만 해도 그저 반가울 뿐... 




파나소닉으로는 역시 쨍한 대낮을 찍어야 한다!









카메라 내에 있는 흑백 기능을 써봤다. 라이카 렌즈의 위력인진 몰라도 그럴싸하다. 

흑백 기능엔 그냥 흑백기능이 있고 무슨 다이나믹 어쩌고 하는 흑백이 있다. 후자가 더 그럴싸하다.

흑백 사진 좀 더 시험해봐야지... 




이것도 카메라 내의 무슨 기능을 쓴 건데 무슨 기능이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호숫가에 나타난 고래.




천장에 반사된 빛을 담기 위해 일부러 셔터스피드를 늦췄다. 

는 개뿔, 그냥 찍다보니 건졌음. 사진 잘 모릅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예쁘게 나온 사진은 천장의 저 오묘한 빛깔들이 표현이 안된다. 

둘을 합성해야 둘 다 잡힐라나?? ㅠ




야경 사진. 삼각대가 없어서 손을 벌벌 떨면서 찍은 건데...

확대해보면 제법 흔들렸지만 뭐 이 정도면...




어두운 실내 사진. 




렉칠이를 써보니 lf1을 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LF1이 내 fx38보다야 좋은 카메라였겠지만, 렌즈 밝기는 못 당하지 않았을까..

LX100 이런 카메라들이 탐이 난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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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산타들

크리스마스 직전에 뉴욕을 다녀왔다.









머리털 나고 이렇게 산타가 많은 건 처음 봤다. (아, 영화에서 빼고... )

뉴욕에서 미처 찍지 못해 무척 아쉬워했던 장면이 두 개인데, 하나는 중국인 할아버지가 잿빛의 흐린 날 조용한 주택가에서 "I'm on my way to Hong Kong"이라는 총천연색 홍콩 면세점 가방을 들고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이었고, 다른 하나는 산타복장을 입은 젊은이가 시티바이크를 타고 뉴욕 택시들 사이를 질주하던 모습이었다.










한 두 명 수준이 아니다. 열 명 수준도 아니다. 수 백명의 산타가 거리에 쏟아져 나와 곳곳에서 왁자지껄 떠들고 사진찍고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다 지나가던 애기한테 사탕을 주고 있다. 

산타만 아니라 산타도우미, 루돌프도 있다. 

뉴욕에 도착한 첫 날이었는데 매우 당황했다.







알고보니 2013년 산타콘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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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터키] #1. 헬싱키, 그 해 겨울









추가 내용


 앞으로 올라올 포스팅들은 2009년 12월~2010년 1월 사이 약 3주 간의 여행의 기록들을 담고 있다. 기억이 더 이상 흐려지기 전에 어서 작성해야 할 것 같아 감행해보았다. 원래는 일반적인 여행기 형식으로 몇 번 포스팅 작성을 시도했지만,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영상 캡처 형식으로 글을 작성해보았다. 원래는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소지하고 있는 기록물들은 대개 사진이거나 글의 형태로 남아있어 녹록치 않았다. 서로 다른 사진들을 연결하고, 가진 사진들에 효과를 주는 식으로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의 변환 등을 상상하고 연결해보고자 했다. 일단은 영화나 드라마 캡션과 같이 글로 나래이션 효과를 시도해봤는데, 앞으로 몇 꼭지를 더 작성해보면서 조금씩 변형을 시도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컨대 EBS 지식채널 e 형식으로...?) 여행 중 작성했던 일기를 과연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또 사진이 부족한 곳에서는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는 계속해서 고민을 해보아야겠지만 말이다.  

※이 포스팅은 2013년 1월에 작성되었다가 새로이 편집과 사진을 추가해 8월에 다시 작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본의 아니게 이 블로그로 흘러들어오시는 분들을 위해 여행정보도 간간히 삽입해볼까 싶습니다. 주로 교통편이나 숙박과 같은 좀더 실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시기가 좀 많이 지나서 쓸모없는 정보도 있을 것 같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헬싱키-탈린 배편 정보 투척.



여행 정보


<헬싱키 - 탈린 배편 정보>

※제법 오래 된 정보이므로 참고만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헬싱키에서는 뚜르꾸 Turku 등의 핀란드 국내 도시 이외에도 근방의 다른 나라로 배를 타고 쉽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헬싱키와 에스토니아의 탈린 Tallinn을 오가는 배편 정보입니다. 정보 기준은 2009~2010년이므로 조금 변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모든 배편에 공동으로 적용되는 것은, 터미널에 가서 사는 것보다는 미리 웹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싸다는 점입니다. 터미널에서 구매하면 할인 특가가 적용되지 않거나 혹은 인건비가 붙어 더 비쌉니다. 



1. 에께뢰 라인 Eckerö Line

https://www.eckeroline.fi/


헬싱키-탈린을 오가는 배 중 가장 저렴하지만 동시에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비킹이나 실야에 비해 배의 크기도 작으며 약 1시간 정도 더 소요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배편이 하루에 한 대 밖에 없다. 헬싱키에서 당일치기 하기에는 가장 적절하다. 왕복편도 20유로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헬싱키의 에께뢰 라인 터미널은 지하철이나 트램을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예전에는 영어 사이트도 없었는데 이제는 생긴 것 같으니 체크를 해보는 걸 추천. 직접 헬싱키 시내의 오피스에 찾아가서 표를 구매해도 무관하다. 이름 때문에 핀란드인들도 에스토니아 회사로 생각해버리곤 하기도 하는데, 사실 알고보면 핀란드 회사다. 하긴, 에스토니아 어에는 글자 ö가 없다. 



2. 비킹 라인 Viking Line

http://www.vikingline.fi/fi/suomi/


바이킹, 혹은 핀란드 식으로는 비킹 라인. 국내에 예약 대행사이트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추측컨대 직접 핀란드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쌀 거다. 인터넷 뒤져보면 분명히 영어 사이트도 있을 듯하다. 에께뢰 라인보다는 조금 비싼 대신 탈린 행 배가 하루에 두 대, 오전/오후에 운영되며, 소요시간도 1시간 정도 짧은 편이다. 터미널은 중앙역에서 걸어가면 가능은 한데 꽤 걸리므로, 그보다는 트램을 타면 좀 더 간편하게 갈 수 있다. 날이 좋은 날이라면 상관없지만 겨울날 눈이 오는 날에는 걸어가는 걸 비추천한다. 일단 추우니까.... 핀란드에서 운영하는 회사로, 올란드 섬의 Mariehamn을 모항으로 하며, 헬싱키-탈린 배는 스웨덴 국기를 달고 운항한다. 



3. 실야 라인 Silja Line

http://www.tallinksilja.com/


원래 가장 고급한 배편으로 여겨졌으나 2000년대 후반 에스토니아 탈린을 모항으로 하는 탈링크 사에 인수된 후 질이 조금 떨어졌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물론 핀란드 사람들의 인식이었으니 선입견이 강하게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비킹 라인보다 배가 살짝 빠른 걸로 아는데 실제로 이용을 해보지 않아서 뭐라 말하지 못하겠다. 가격은 제일 비싼 걸로 알지만, 유레일패스 같은 걸로 연계된 서비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확인 요망. 실야 라인 역시 국내 대행 사이트가 있는 것으로 안다. 실야 라인 터미널은 헬싱키 중앙역에서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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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투아니아 트라카이의 호수에서
공부하다 생각나서 올림....
꼼은 보아라.
사진을 잘보면 우리도 어딘가에 들어있다.
더 이쁜 사진은 나중에 올릴게.
트라카이 호수만 올리기 심심해서 성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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