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고오급 식당에 다녀왔다.
휴스턴에는 맛있는 이태리 음식은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식당 음식도 분위기도 다 좋았다.
Restaurant Week 행사 일환으로 간 거라 요즘 물가에 어울리지 않게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이것저것 맛 볼 수 있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Restaurant week을 챙기는구나 싶었다. 시카고에선 뭔가 비싼 느낌이라서 이런 행사에 다니지 않았는데... 도시가 다른 것도 있고 어쩌면 인플레로 인한 물가 보정 효과인 걸지도 모르겠다.
이 날 먹은 음식은 다 인상적이었는데, 그 중에 집에서 내가 해볼 만하다 싶은 조합이 있었다.
구운 비트에 이것저것 얹은 전채요리였는데, 이 요리 덕분에 비트와 민트잎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고로 식당 요리 자체는 집에서 그냥 해먹기엔 좀 번거로운 조합이었음. (서양배, 피스타치오, 발사믹 소스, 매콤한 labneh 등등)
아무튼 그래서 마트에서 비트 절임과 민트 잎을 사와서 같이 먹어봤는데 진짜 훌륭한 조합이었다.
심지어 물컹물컹한 그냥 마트산 병 속 비트절임이었는데 민트잎 조금과 같이 먹으니 상쾌한 게 딱이었다.
혹시나 해서 민트 잎도 따로 먹어보고 비트도 따로 먹어봤는데 같이 먹는 게 최고시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비트와 민트잎 구매할 예정. 다음에는 병조림 말고 실제로 비트를 사와서 한 번 구워봐야겠다.
블로그도 너무 뜸했고 맨날 뭐 산 후기 이런 돈 쓰는 얘기만 쓰게 되는 것 같아서 최근에 얻은 미세팁 공유해보고자 블로그 써봄.
참고로 위에서 말한 전채메뉴는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s://www.trattoriasofia.com/menu (Verdura의 Barbabietole Arrosto라는 메뉴임)
'흔적 남기는 습관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학생 요리] 푸에르토 리코식 치킨 앤 라이스 (아로즈 꼰 뽀요 Arroz con Pollo) (4) | 2024.03.29 |
---|---|
[유학생 요리] 레몬향 새우 콩 스튜 (Lemony Shrimp and Bean Stew) (4) | 2024.02.27 |
[유학생요리] 태국풍 코코넛 치킨 레드커리 (0) | 2021.05.27 |
[유학생 요리] 녹차 크랜베리 비스코티 (0) | 2021.05.27 |
[유학생 요리] 레바논 지역 가지요리 바바가누쉬 (0) | 2021.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