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를 들여다보니 이게 유학생요리 카테고리인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해먹었으니 레시피 까먹기 전에 기록기록!
사실 정확한 계량은 잘 모르겠다. 노트에 필기해둔 거랑 다르게 양을 넣어서...
재료: 떡 (떡볶이용 이런 거 없어서 1년 전ㄷㄷ사둔 떡국용 떡 사용), 양파, 파, 고춧가루, 설탕, 간장, 다진마늘, 물, 고추장, 마늘, 멸치다시 육수
어차피 혼자 만들어서 혼자 먹기 때문에 비주얼은 구리지만 (심지어 다시 멸치도 그대로...) 진짜 맛은 끝내줬다... 하... 또 먹고 싶어....
0) 떡은 미리 꺼내 물에 담가둔다.
1) 멸치 육수를 끓인다. 집에서 떡볶이를 해먹을 땐 다 필요없고 육수가 깡패다. 멸치+새우+마른 버섯+파+다시마+양파 넣고 끓여줬다. 양파는 뭔가 매우 마지막에 넣었다가 건졌던 것 같은데..
2) 양념장을 만든다. 고춧가루 세숟갈, 설탕 한숟갈, 올리고당 한숟갈, 간장 반숟갈, 다진마늘 반숟갈, 고추장 두숟갈, 섞어보고 되직한 소스가 될만큼의 물. 이걸 밥그릇에 넣고 다 섞었다. 밥그릇 2/3 분량 정도의 소스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 근데 이게 계량이 맞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때 넣은만큼 그대로 써놨어야 했는데 그렇게 성공할 줄 꿈에도 몰랐다 꺼이꺼이 ㅠㅠ
(노트에는 두 가지 버전이 쓰여져 있다: 고춧가루 3T, 설탕 1.5T, 간장 0.5T, 다진마늘 0.5T, 후추 1T 혹은 고춧가루 1컵, 간장 반컵, 고추장 2/3컵, 설탕 1컵, 물 1컵이라고....)
3) 육수 3~4컵 정도의 분량에 양념장을 투하한다. 국물이 반까진 힘들고 어느 정도 졸 때까지 기다린다. (노트엔 육수 2컵이랬는데, 확실히 그것보단 많은게 좋은듯)
4) 국물이 조금 존다 싶으면 물에 불려둔 떡을 투척한다.
5) 삶은 달걀도 투척 ㄱㄱ
6) 다 먹을 자신이 있다면 라면도 투척.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라면은 따로 끓여서 나중에 섞는다.
팁1) 참고로 해놓고 바로 먹어도 맛있었지만, 냉장보관 하룻밤 하고 나서 다시 데워 먹으니 진짜 감동의 맛이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취향저격 떡볶이를 만들 줄 안단 말인가...?! 딱 상상하던 그 떡볶이의 맛이었다. 대량으로 만들어서 팔아도 되겠어...
팁2) 혹시 냉장보관할 생각이라면 국물은 좀 많이 하는 게 좋다. 떡(라면 ㅠ) 때문에 어차피 국물량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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