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1)
중국 서점 책 진열대...와 가치관의 혼란



8월 말 9월 초 상해에서 찍었다. 포스팅 제목 뭐할까 고민했는데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았다.

살 책이 있어서 상해에서 가장 큰 서점(?)인 신화서점(上海书城)의 사회과학 코너에 갔는데 요런 코너가 있었다. 

죄다 돈버는 법에 대한 책들이다. 특히 가운데 벽에 진열된 책들은 각각 "부자는 야생동물이다" "마윈의 인생철학" "마윈: 나의 인생 신념" "처자식 빼고는 모두 바꿔라! - 삼성 이건희의 성공의 길", 그리고 가장 오른쪽 책은 "행복해지는 방법". 


이쯤 되니 가치관에 혼란이 오면서 멘붕이 온다. 

알리바바가 핫이슈이긴 하지만 밑에 깔린 책들만 봐도, 세상에, 마윈 얼굴이 몇 개인겨. 

애초에 사회과학 코너를 크게 먹고 있는 모양새가 마음에 안 든다. 






이 층의 반대쪽인가 바로 밑층인가 법서적 코너엔 엄숙한 표정의 레닌 그림과 그의 공부/독서에 대한 격언이 걸려있다. 요렇게.





이쯤 되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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