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북유럽 여행기 4 - 룰리오~나르빅

2010년 6월 2일
스웨덴 룰리오(Luleå) ->->-> 노르웨이 나르빅(Narvik)





룰리오에서 노르웨이 나르빅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노르웨이까지 가는 기차긴 하지만 룰리오~나르빅을 연결하는 이 기차구간은 스웨덴 국철 SJ에서 운영 중이다. 
이 노선은 Malmbanan이라고 부르고 중 릭스그란센(Riksgränsen)과 나르빅 간의 구간은 특별히 오포텐 선(Ofoten Line/Ofotbanen)이라고 불린다. 

원래 룰리오와 나르빅을 연결하는 철로 자체가 깔린 게 키루나 및 옐리보레 지역에서 채굴되는 철광석 수송을 위해서였다. 나르빅과 룰리오 모두 북쪽 지역의 중요한 교통요지기 때문이다. 나르빅은 세계 최북단의 부동항이고 (실제로 이거 때문에 러시아와 미국이 피터지게 전쟁 했었던 것 같다) 룰리오는 보스니아만을 끼고 있는 오래된 도시다. 19세기~20세기 초에 개통되었고, 기본적으로 여기를 달리는 기차들은 철광석 수송용이기 때문에 엄청난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엔진파워도 장난아니라고. 

아무튼 유럽에서는 거의 최북단에 위치한 철로가 아닐까 싶다. 스웨덴 구간은 EU에서 최북단이라고 했는데 노르웨이나 아이슬란드는 EU 국가가 아니니....아이슬란드에도 철로가 있던가? @_@




보덴 역의 역사. 무슨 일에선지 여기서 정차를 좀 했다. 역사가 무척 특이하게 생겨서 (이 동네에선 안 특이하겠지만...) 좀 제대로 찍고 싶었는데. 바이킹을 연상시킨다.




일기장을 보니 ... "방금 전에 옐리보레를 지났는데 산! 녹음이 우거진 산을 봤다! 뫼!!"라고 되어있다. 산에서 자란 내가 핀란드에서 생활하면서 줄곧 산을 보지 못했으니 설렐만도 했지... 참고로 핀란드 남부는 무진장 평평하다. 


습지대인듯.






역을 거치고 거쳐 가는데 점점 기차가 추운 곳으로 진입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호수에 얼음 낀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으으, 내가 도대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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