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1. 00:48, 지구 어딘가/북유럽
2010년 6월 1일 께미 -> 토르니오/하파란다 (Tornio/Haparanda) -> 룰리오 (Luleå)
다시 룰리오 시내로 돌아왔다. R군과 나는 개별행동. R군은 마트 찾아 떠났고 나는 바다 구경 갔다.
원래도 발트 해는 내해라서 염도가 무척 낮은데, 거기다 안쪽에 위치한 보스니아만의 안쪽인지라 (안쪽의 안쪽...) 그런지는 몰라도 바다 특유의 짠내가 전혀 나지 않았다.
시내 중심에서 걸어서 약 15분이면 당도할 수 있다.
다시 항구....는 아니고 뭐라고 해야할까, 여튼 부두에서 발을 돌려 마을 중심부로 향했다. 그렇게 작은 동네는 아니다.
길가다보니 이런 것도 있다. 중국인 식당도 봤다. 태국인이야 워낙 많은 것 같으니 이상할 게 없었지만.
우리도 유럽인들, 서양인들 다 똑같이 보이는 것처럼 얘네도 동양애들은 다 똑같이 보이나보다. CHINATOWN이라고 이름을 걸어놓고 정작 파는 건 피카추, 헬로키티. 오히려 일본 가게라고 하면 내가 믿을텐데. 하기사, 그 옆엔 또 치파오를 팔고 있다.
동양인이 동양틱한 가게 사진을 찍는 게 왠지 모르게 민망했다. 차이나 타운인 점을 감안, 내가 중국인처럼 비춰질까봐도 겁이 났던 모양.
지금 와서 얼굴 박힌 사진들 보면 그 때 내가 얼마나 피폐하고 초라해보였을지 알 수 있다... 흐미;
한적한 룰리오 시내. 보이긴 이렇게 보여도 사진 촬영 시간은 오후 8시 04분. 시계를 안 고친 것이라면 오후 7시 4분.
날씨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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