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
LG 블루투스 스피커 NP7550 / P7 (2015년 모델) 사용기

공부가 하기 싫으므로 오랜만에 리뷰글이나 하나 투척해봄.

2015년에 나온 LG NP7550 (혹은 P7) 블루투스 스피커고, 당시 미국에서 반값 정도 되는 개당 70불 정도?의 가격에 팔길래, 스테레오로 너무 써보고 싶어서 딱 눈 감고 2개를 질렀다.

네이버니 뭐니 한국어로 된 리뷰들은 거진 다 LG로부터 소정의 금액을 받고...라든가, LG로부터 무상증정... 이런 문구들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돈 내고 써본 사용기 올려본다.

뭐, 사실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걸 찾는 사람도 없겠지만 말이다. 


자세한 스펙은 한국 LG전자 사이트에선 못 찾아서 미국 걸로 : http://www.lg.com/us/home-audio/lg-NP7550-portable-speaker


특징: 기기 다중연결 가능 (최대 3대), 듀얼플레이 가능 (스테레오/듀얼모노로 사용 가능), 블루투스, 이동형스피커, TV 사운드싱크 가능, 

스피커: 2채널 스피커, 출력 20W, Dual Passive Radiator

인디케이터: 버튼 LED 라이트 이용, 스마트폰 앱 이용 조정 가능

크기 및 무게: 184 x 55 x 63mm, 0.71kg

배터리: 2,600 mAh (리튬이온), 최대 9시간 재생, 충전시간 3시간 40분



귀찮으니까 인증샷 용도로 사진 한 장만 투척.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적잡아도 한 2년 정도는 썼던 것 같다. 장단점 및 팁?만 좀 나열해보자. (참고로 내 귀는 막귀라 음질 같은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장점

- 무게나 크기가 적당해서 소리의 크기나 음질에서 큰 손해보지 않으면서도 들고 다닐 수 있다. 이것보다 크거나 무거웠으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 내구성 괜찮음. 이게 프레이밍 자체는 플라스틱이라는데 2년 정도 사용했지만 크게 문제 없는 것 같다. 아, 자꾸 안 보고 충천케이블 연결하려고 해서 그런지 usb 구멍 쪽에는 기스 자국이 좀 남아있다. 

- 고무패드 깔려있어서 어디 좀 미끄러운 곳에 거치해둬도 안정감 있다. 

- 사이즈도 적당히 작고 디자인이 깔끔해서 책상에 올려둬도 눈에 밟히지 않는다. 물론 이건 개인 취향의 영역.

- 2개가 있으면 스튜디오 스피커로 사용 가능. 물론 훌륭한 스피커들 중에는 한 대만으로도 훌륭한 입체감을 보이기도 하겠지만, 물리적으로 두 대를 왼쪽 오른쪽에 놓고 음악/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는 건 크나큰 즐거움이다. 노트북으로 친구들이랑 영화 볼 때 짱 좋음! 

- 스마트폰의 "LG 오디오 블루투스" 앱으로 기본적인 컨트롤이 가능한데, 그 중 가장 꿀기능은 전원 끄기다. 전원 켜는 것은 직접 기계의 버튼을 이용해야 하지만, 적어도 누워서 자기 전에 리모콘 처럼 스피커 끄고 잘 수 있어서 좋다. 

- Micro USB 충전이고, 충전 시간도 괜찮은 편. 

- 배터리 생각보다 오래 간다. 한 번 충전하면 하루 정도는 무난하게 가는 듯? 

-  볼륨 설정 기기에 고유로 입력됨!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내가 스마트폰을 스피커에 연결해서 볼륨 20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다고 하자. 그러면 후에 다시 스피커에 연결해서 음악을 재생할 때 다시 볼륨 20으로 플레이 된다. 이거 진짜 소소한 건데 되게 좋은 듯하다. 예를 들어서 스마트폰의 스피커가 구려서 볼륨 50으로 듣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스피커 연결했을 때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볼륨인 50으로 나오면 다시 20으로 내려줘야 하는데, 그런 거 필요음슴. 


단점 

- apt-x 미지원. 물론 나는 막귀라서 잘 모르는데, 사람들 말로는 이거 차이가 좀 난다고. 

- 업데이트 될 수록 멍청이가 되어가는 앱. 작년 연말 쯤에는 음악 추천 기능인가 뭔가가 지원종료 되었는데, 평소 안 쓰던 기능이어서 크게 상관은 없었다. 그래도 뭔가 아쉽기도 하고, 심상찮다는 생각에 앱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의 구글 리뷰에 보아하니 최근 업데이트에서는 이전 버전에 있던 끄는 기능이 없어졌다고 한다. 음, 이게 제일 좋은 기능인데 없어지만 쓰나. 

- 블루투스 연결에 기기를 좀 탐. 예를 들어서 이전에 쓰던 LG 노트북 (그램의 전신 모델)은 소리가 재생되고 있지 않을 때 블루투스 연결을 하면 10초 만에 연결이 끊기는 증상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유투브에 음악 틀어놓고 연결한 다음에 사용했는데, 지금 사용 중인 델 노트북은 큰 문제 없이 잘 연결된다. 

- 요즘엔 다행히 별 일 없었는데, 한 때 스테레오 연결이 꼬여서 리셋 버튼을 몇 번씩이나 누른 적 몇 번 있다. 기기를 타는 게 문제인 건지 뭔지 잘 모르겠음. 

- 기기에서 조작할 수 있는 게 좀 적은 편. 음량 조절, 블루투스 연결 및 해제, 재생 및 정지, 전원 정도가 끝. 다음 곡 스킵이 안 되는 게 제일 아쉬움. 

- QC 문제(?) 내가 운이 없었던 것 같은데, 두 번째 스피커는 처음부터 버튼에 좀 하자가 있는 상태로 왔다. 하지만 할인 기간도 끝난 상황이었고, 미국의 AS 시스템이라는 게 어디 멀리 떨어진 디포로 물품을 보내야하는 것이라 그냥 포기하고 쓰고 있다. 


소소한 특징 및 팁

- 리셋 버튼은 밑에 고무패드를 떼어내면 나온다. 고무패드는 다시 끼우면 그만.

- 스피커 앞 뒤 모양이 같아서 헷갈릴 때 있음. 소리가 미묘하게 답답하다거나 이상하면 스피커 앞뒤를 확인해보면 됨. 

- 스마트폰 앱으로 스피커 두 대를 스테레오 연결해두고, 다시 제 3의 기기 (ex. 노트북)을 연결하면 노트북 사운드도 스테레오로 감상이 가능하다. 스피커 오른쪽이냐 왼쪽이냐는 잘 들으면서 배치해야하기는 한다. 이건 어쩔 수 음슴. 

- 어, 이건 뭐 기기를 타는 문제인 것 같긴 한데, 진성 헬지빠 (기기한정)로서 핸드폰도 LG V10을 사용하고 있다. V10에는 하이파이 DAC가 들어있는데, 스피커에 Aux단자 연결해서 하이파이 모듈 활성화 시켜두고 음악을 들으면 갑자기 퀄리티가 달라진다. 오늘 그냥 생각나서 해봤는데 깜짝 놀랐다. 
유선 연결을 듀얼로 구성하려면 아마도 스플리터가 필요할 것 같은데, 한 번 해보고 싶긴 하다 ㅋㅋ 케이블 연결한 채 쓸 거면 사실 무선 블투 스피커가 필요없긴 하지만 말이다. 사실 이건 NP7550이라기 보다는 V10의 승리ㅋㅋ

- 폰이랑 스피커 연결해서 볼륨 조절 할 때, 폰의 음악 플레이어 볼륨과 스피거 자체의 볼륨 조절은 별개다. 즉, 최대 출력을 내려면 폰의 음악 플레이어 볼륨을 최대로 한 후 + 기기의 볼륨 (혹은 LG 블루투스 오디오 앱의 볼륨)을 최대로 해야한다. 기계가 두 대면 물론 볼륨 출력은 20W x 2인 40W. 

- 음악 재생이 없거나 조작하지 않은 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기가 자동으로 꺼진다. 이건 편한데, 알람이나 일정 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모드가 있으면 진짜 좋을 것 같다.

- 앱 알람이나 게임이나 그런 다른 것들은 스피커로 다 재생되는데, 통화, 보톡 등은 해당사항 없다. 난 오히려 이게 좋은데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다. (시중에 통화 가능한 스피커들도 있음.)

- 내 다시 강조하건데, 저는 막귀입니다. 뭐 그래도 어쨌든 기본은 하는 것 같다. 특별히 튄다거나 아주 부족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못 받음. 


원가인 14만원에 한 대 사는 건 좀 억울 할 것 같고, 난 적당한 가격에 잘 구매한 것 같다. 특히 두 대 있으면 스테레오 연결 된다는 점이랑 (이거 보고 샀다!), 멀티페어링 되는 게 포인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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