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1)
기내식 정리 - 2

기내식 정리 - 1 (2013년 AA, JAL, OZ)



2013년 9월 JAL (부산 -> 나리타)



소라벤을 기대했건만!!! 기다렸던 소라벤은 나오지 않고 샌드위치가 나왔다. 흑흑 ㅠㅠ 

블루베리 요구르트는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용서가 되지만... 그래도 소라벤이 좋은데....




2013년 9월 나리타 -> 시카고 (JAL)



이번엔 시카고행 비행기를 AA 말고 JAL로 탔다. 나리타행에서 무진장 기대했던 소라벤은 나오질 않고... 시카고행에서는 소라벤은 아니고 뭐 이것저것 나왔다. 밥과 니모노가 상당히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머지는 흐릿흐릿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어쨌던 내 머리 속에서 기내식은 AA보단 역시 JAL... 




간식은 하겐다즈! 




이것의 그 문제의 에어 요시노야. 덮밥이나 국수 따위를 파는 거대 체인 요시나요의 음식을 기내에서 이런 형태로 먹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굉장히 뜨끈뜨끈한 박스를 하나씩 줄 때 꽤나 당황했다. 



제대로 사진이 나오질 않았는데, 뚜껑을 열면 저렇게 케이스가 있고 안에 시치미라든가 붉은 생강 같은 게 들어있다. 그걸 재량껏 밥에 뿌려서 비벼 먹으면 된다. 기내식 답지 않게 무척 뜨끈뜨끈한 덮밥을 먹었다. 양도 적당하고 나쁘지 않았다. 



2010년 인천 -> 상하이 (KAL) .....?????? 



확실치 않다. 사진을 긁어모았는데 어디서 모은 건지 모르겠다. 정말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기내식...



2009년 8월 인천 -> 헬싱키 (AY)



처음 타보는 비행기라 기대했는데 뭔가 당혹스러웠던 것 같다. 

핀에어가 막 한국에 취항해서 인천을 거점공항으로 삼으려고 프로모션 열심히 하던 시기의 막바지. 당시 비행기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었는데도 김치를 내놓았다.

 



저 길다랗게 생긴 것들은 사실 파스타다. 안에 이것저것 채워져 있다. 사실 저때는 뭔지 모르고 신기하다며 맛있게 먹었다. 최근에 들어 파스타의 이름을 알아냈는데... 도로 까먹은 건 안자랑. 




2009년 11월 모스크바 -> 상트페쩨르부르크 (기차)



충격과 공포의 기내식. 유통기한이 지난 햄이 나왔다. 결국 같은 칸을 쓰던 네 명은 모두 햄을 먹지 않고 버렸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과자 수준이었던 것 같다. 

참고로 헬싱키에서 모스크바로 넘어가던 기차 안에서 파는 음식이 정말 눈물 빠지게 비쌌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난 굶었다. ... 




2010년 6월 헬싱키 -> 인천 (AY)



지금봐도 뭔지 모르겠는 기내식. 추측컨대... 카레인가...? 기내식에서 카레를... 정말? 




이건 위 메뉴의 사이드들. 크레커와 양갱 같은 것과 샐러드와 거대한 빵인듯. 

이상하게 귀국행 비행기 기내식이 없는데, 귀국행 비행기에서 먹었던 아침용 피자가 정말 기내식 피자 베스트였던 기억이 난다. 당시 핀에어 기내식은 업다운이 꽤 있었던 모양....

간식으로는 정말 꽝꽝 얼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줬던 것 같다.



2007년 1월 부산 -> 방콕 (TG)



한국인이 정말 많았던 비행기... 옆자리 아저씨가 쩍벌로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굉장히 괴로웠던 비행으로 기억. 이미 7년이 지난 지금 기억나는 건 거의 없다...만 저 샐러드의 햄과 초코케익은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보니 핀에어에서 쓰는 김치랑 같은 김치네??? 




2005년 마카오 -> 홍콩 배



배에서 준 건 아니고 내가 내 돈 주고 사먹었다. 

의외로 굉장히 맛있는 라면이었다! 아직도 생각날 정도로! 


하지만 당시 마카오행 비행기 (중국국제항공이었나 남방항공이었나 해남항공이었나... 기억도 가물가물....)의 기내식은 내 인생 역대 워스트 기내식이었다. 가족과 함께 갔는데 모두 기내식 반도 못 먹고 버렸음... 중국 음식을 잘 먹는 우리라지만... 이건 중국음식 치고도 먹을 수 없는 수준...이었던 기억이 9년이 지난 지금도 난다.... 


내 인생에서 가장 나를 시험에 들게 했던 기내식은 2008년 8월 나리타발 인천 도착 아시아나항공의 김밥.... 김과 밥과 속재료가 따로 나와서 승객이 직접 싸먹어야했는데... 포장이 정말 괴랄하게 되어 있는데다가 (삼각김밥 처음 먹을 때의 당혹감을 넘어섬) 설명도 매우 부족하여 결국 나와 옆자리 앉아있던 미국인 승객은 나란히 모든 것을 해체하여 김 뜯어먹고 밥 퍼먹고 속재료 주워먹었다... 오죽하면 이렇게 디테일하게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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