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정리 - 3

이번에도 씐나게 비행기를 탔으니 기내식이나 올려봅니다.

예전에는 비행기 타는 거, 기내식 먹는 거 참 좋았는데 이제는 기내식 그냥 안 먹기도 하고, 반만 먹기도 하고...




AA (ORD > NRT) 석식

닭고기. 별 기억은 없는 걸ㄹ 봐서 무난했던 모양. 





AA (ORD > NRT) 조찬

조찬. 생각보다 괜찮았다. AA는 빵류만 안 나오면 아침밥은 평타는 치는 듯. 감자 등등이 들어있는데 뜨끈뜨끈해서 참 좋았다. 





JL (NRT > PUS) 


내가 엄청 좋아하는 일본항공 소라벤. 일본 각지 식당들과 제휴하고 메뉴를 내는 것 같다. 이번엔 도쿄 시부야 나스비테-의 메뉴. 달가슴살, 양파와 피망이 들어간 밥과, 채소튀김, 채소절임, 모찌.






나쁘지 않았다. 난생 처음 먹었던 소라벤 때 충격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 그 뒤로 딱히 기억에 남는 소라벤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동방항공 (PUS>PVG) 

의외로 메뉴가 괜찮게 나와서 굉장히 당황했다. 그림에서도 보듯이 메뉴 선택권은 주어지지 않았다. (기내식으로 소고기는 웬만하면 먹지 않는 편) 기내식 단골 손님 샤니 소프트롤, 한진쪽에서 내놓는 제주생수, 무슨 종로 떡방 떡인가?랑 에 무려 농협 김치. 기내식에서 김치 안 먹는 편인데 궁금해서 먹었다. 포장 김치 치고는 엄청 맛났다. 

결론적으로 근래에 먹은 기내식 중에 가장 놀라웠다... 뭐 그렇다고 해서 와 이거 짱이야! 이런 건 아닌데 동방항공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았다보니.... 




대한항공 (PVG>PUS)

동방항공이 나에게 빅엿을 안겨준 덕분에 (공항에 갔는데 비행기가 취소 되어있었음. 그래놓고 통지를 안해줌 ㅗ) 대한항공을 타고 귀국했다. 정말 근 몇 년만에 타본 우리의 날개...라서 기내식 은근은근 기대했는데 비루한 샌드위치가 나와서 좀 실망. 맛은 괜찮았지만 그래도 슬펐다. 물론 단거리 비행이라지만 그래도 정확히 저녁 시간이었는데....





JAL (PUS > NRT) 

이번에도 나스비테- 에서 나온 소라벤이다. 대신에 가을메뉴로 바뀜. 커버에는 가지가 예쁘게.... 




밥과 반찬들이 좀 시큼해서 생각보다는 별로...였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닭고기 완자가 맛있어서 좋았다. 어서 완자와 소스 만드는 법을 익혀야할텐데. 별로라고 생각은 했지만 또 맛있게 싹싹 긁어먹기도 했고, 일단 미국 오고 나니 이것마저 그립다. 젠장 ㅠㅠ




AA (NRT > ORD)

피쉬 올 비프. 닥치고 피쉬다. 연어 크림 파스타가 나왔다. 기내식에서 크림 파스타들은 훌륭하진 않아도 엔간해서는 실패하지 않는 듯 하다. 뜨끈한 걸 잘 먹긴 했는데, 딱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면 샐러드에도 크림인지 마요인지 뭔가에 버무린 파스타가 나와서 이중으로 먹어야했다는 거... ? 느끼해서 혼났다. 




AA (NRT>ORD) 조찬

프렌치토스트. 프렌츠토스트와 닭고기밥을 물어왔다. 닥치고 프렌츠 토스트.... 닭고기와 밥이라고 하면 딱 그림이 나오지 않는가 ㅠ_ㅠ 

엄청 달고 짰다. 웰컴투 아메리카라고 기내식이 외치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했음. 

하... 내가 또 이렇게 엄청 달고 짠 음식의 나라 미국에... .아아아아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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