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리 원자력 깡통도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얘기하는가 했더니 원전 짓는 걸로 말이 좀 많은가보다. 이번에 핀란드에서 6번째 원자력발전소를 짓는데, 여기에 반대하는 움직임들을 나도 좀 봐왔으니까. 얼마 전에 YLE (핀란드 국영방송사… 만약 민영이라면 아마 지분의 대부분을 국가가 갖고 있을 것이다. 여기는 이런 곳.)에서 핀란드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정확히는 YLE가 여론조사 회사에다가 하청한거지만 여튼!) 결과보니 반 정도는 반대하고, 30퍼센트 정도는 찬성하는 모양이었다.
학교에서 밥 먹고 있는데 쳐들어온(?) 원전 깡통들. 그 때는 뭔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원자력 발전소 반대 시위 (찬성…일 수도 있나? 찬성은 아닐 것 같은데;) 였던 것 같다. 학생들이 안에 들어가서 뭐라고 말하는데 학교 식당이 시끄러워서 하나도 안 들렸음 ㅠ
요건 엊그제 토요일에 Earth Hour 행사를 Esplanadi에서 한다고 해서 갔을 때 본 거. 사람들이 들고 있었다. 사진이 잘 보이나 모르겠다. Turn off Nuclear Power and not just for 1 hour. 1시간만이 아니라 (계속) 원자력 전기를 꺼주세요 … 뭐 대충 그렇게 말하면 될라나. 참고로 Earth Hour은 지구를 생각한다는 취지에서 1시간 동안 소등하는 방식으로 일시적으로 전기 사용량을 확 줄이는 전세계적인 행사다.
요건 관계가 있다면 있는거고 없다면 없는거인듯. 핀란드에서의 우라늄 채굴 반대 내용이다. 독일계 NGO에서 배부한 것 같은데. 주소는 핀란드 노동 경제부…라고 해야 하나.
핀란드 떠날 때 다되어가니까 이런 사회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전까지는 그냥 뉴스고 뭐고 모르고 지냈는데;ㅋㅋ 올해 들어서는 나름대로 뉴스도 따라가고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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