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식당] The Breakfast Klub

내가 굳이 글을 쓸 필요도 없는 맛집이지만, 그래도 휴스턴하면 빼먹을 수 없는 식당이니까 소개해본다.

 

The Breakfast Klub: 3711 Travis St, Houston, TX 77002

http://www.thebreakfastklub.com/

 

the breakfast klub – the best breakfast in Houston 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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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reakfastklub.com

 

이름 그대로 아침/브런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개점시간도 오전 7시-오후 2시임.

 

전형적인 남부 아침 음식이라서 굉장히 양도 많고 한국인이 보기에는 "저런게 아침에 들어간다고...?" 싶은 메뉴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음식 퀄리티가 다 높고, 휴스턴의 나름 플래그십이라고 할 수 있는 식당인만큼 식당 분위기도 나름 개성 있으며, 몇몇 메뉴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단연 "Katfish". (이 식당에서는 대충 기회만 되면 메뉴판의 C를 K로 쓴다.)

캣피시를 양념에 묻혀 튀긴 후, 그릿츠 (grits)와 감자, 비스킷 등과 같이 내놓는 메뉴인데 튀김옷도 맛있고 그릿츠도 정말 맛있다.

 

"Katfish" and grits

 

값이 좀 세긴 한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양이 정말 많다. 커피를 받는 곳 쪽에 빈 도시락함과 비닐봉지도 비치되어 있으니 먹고 남은 음식은 싸가자. 최소1-2끼 정도는 추가로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묘하게 감자가 정말 맛있기도 하다.

 

치킨 앤 와플 (Chicken and Waffle) 도 명실상부한 대표 메뉴 중 한다.

튀긴 치킨과 와플에 시럽과 슈가파우더를 뿌려서 먹는 음식이다. 솔직히 한국인의 눈으로는 아침메뉴로 이런 걸 먹는다고...? 싶겠지만 혈관을 조지는 단짠단짠의 조화가 꽤나 맛있는 편이다.

하지만 아침부터 먹기 부담스럽다면 역시 양이 많으니까 주문해놓고 싸가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Wings & Waffle

 

작년 쯤에는 미국 SNS에서 젊은 사람들 사이에 꽤 핫한 인플루엔서인 키스 리 (Keith Lee)가 휴스턴에 다녀갔는데, 그때 Breakfast Klub에 들려서 이 치킨앤와플 (Wings & Waffle)을 먹고 갔다.

 

보통 키스 리가 가는 식당들이 black-owned 이고 덜 유명한 개인 가게들을 찾아가는데, 굳이 이미 유명한 Breakfast Klub에 찾아가서 줄을 더 길게 만드냐고 성토하는 댓글이 달렸던 기억이 난다....

 

키스리가 방문하기 전에도 이미 주중에 아침 8시 반-9시만 되면 건물 밖으로 30분, 1시간, 2시간씩 기다리는 줄이 늘어지곤 했다. 주말은 정말 헬파티고...

 

그래서 난 늘 주중 오전 8시 전에 먹고 왔는데, 그 때 가면 주차도 가능하고 (식당 뒤에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음) 줄도 안 서도 된다. 8시 반에도 한 번 가봤는데 그 땐 주차 잡는게 좀 힘들었고, 줄은 별로 서지 않았다. 하지만 9시가 되면서 줄이 엄청 길어졌다.

 

그러니 가급적 무조건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휴스턴 메트라로도 갈 수 있긴 한데, 식당이 위치한 Ensemble/HCC역 주변이 좀 상태가 좋지 않다. 

역에서 걸어서 5분이니까 환한 시간에는 괜찮긴 할 것이다. 나도 그냥 메트라 타고 두 어번 가보긴 했고 별 일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기쁘게 걸어다닐만한 곳은 아니라는 거 정도는 아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중 9시 반인데 이미 건물 밖으로 줄을 길게 섰다.

 

 

여기에 몇 번이고 먹으러 갔는데, 매번 종업원 분들이 너무나 친절해서 참 좋았다. 

이렇게 바쁜 가게인데도 친절함을 유지하는 게 놀라울 정도였다. 미국 문화나 영어가 자신이 없다면 좀 압도당할 수도 있는데 쫄 필요 전혀 없다.

 

가게에 들어갈 때 쯤 직원 한 분이 서서 메뉴를 나눠주거나 메뉴 QR코드를 보여줄건데, 궁금한 거 물어보면 잘 답해주신다.

메뉴를 대충 마음에서 정하고 순서가 되면 카운터에서 주문을 한다.

아침메뉴 답게 이런 저런 옵션이 많으니 (달걀을 어떻게 해줄까라든가, 그릿츠에 치즈를 넣어줄까 등등) 미리 생각을 잘해보자.

주문 후 번호를 들고 자리를 잡으면 그리로 음식이 나온다. 식기나 물, 소스류는 셀프바쪽에서 다 스스로 가져오면 된다. 하지만 모르면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혼내거나 하지 않으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 (가끔 내가 내 돈 내고 걱정해야 하는 식당들도 있음 ㅠㅋ)

 

 

 

내 기억에 커피는 따로 컵을 주는데 이 컵을 들고 셀프바에 가서 무한리필로 마실 수 있다. 

남부에서 먹는 스위트티 (sweet tea)는 플라스틱 한 병을 준다. 주스는 안 먹어봤지만 아마 냉장고에서 꺼내 줄거다.

근데 이 스위트티는 정말 스위트티기 때문에 추천은 차마 못하겠다... 그냥 물을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출처: https://houston.eater.com/23361580/houston-netflix-show-mo-amer-food-scene

 

혹시 휴스턴에 사시거나 휴스턴에 놀러갈 일이 있다면 넷플릭스에서 "Mo"라는 시리즈를 정말 강추한다.

시즌 2로 완결난 시리즈인데, 휴스턴에 기반한 코미디언 Mo Amer가 정말 휴스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담아서 만든 드라마 시리즈다. 심지어 재밌음.

그리고 특히 시즌 1에서 Breakfast Klub도 두 어 번 등장한다. 그 정도로 휴스턴에서는 나름 시그니처인 식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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